제37장
오준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유지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고맙다고? 당연히 고마워해야지.”
그러고는 이어서 말했다.
“우성 그룹 쪽에 일손이 부족하다던데, 네가 딱이겠어. 가서 실무 경험 좀 쌓고 와.”
유우성 쪽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듣자 오준서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다.
“지훈이 형, 이거 지금 은혜를 갚겠다는 거야, 원수를 갚겠다는 거야! 거긴 사람이 있을 곳이….”
오준서의 하소연이 끝나기도 전에 유지훈이 전화를 걸었다.
“김명재 실장, 오준서 도련님 갈 준비 좀 해줘.”
…오준서는 울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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